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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 감수 4곳 거쳐
"여가부·양성평등교육진흥원 "성평등 관점 편향"
여가부, 제3의 자문단 통해 수정본 검토 중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 게시글 캡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치남은 혐오 표현이 아니다
',
'역대 노벨과학상 여성 수상자가 남성 수상자보다 적은 이유가 대부분 남성 심사위원이기 때문'이라는 표현으로 문제가 됐던 여성가족부의 '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이 감수 과정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평등 지도안 사례집의 감수는 총 4곳을 거쳤다.
감수는 초중고 현직교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여성가족부,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맡았다. 이 중 가장 주도적으로 감수에 참여한 여가부 산하 양평원은 노벨과학상이나 김치남이 문제가 된다는 지적을 하지 않았다. 복합 질문이 너무 많다며 질문을 나눠서 설명하라고 하며 '왜 노벨 평화상은 유럽과 미국에서 많이 받을 까요
?',
'그러면 우리나라와 아시아는 다른 나라에 비해 평화를 위해 덜 노력하는 걸까요
?'
등 노벨과학상이 아닌 다른 부분들만 수정 보완으로 제시한다. 또 여성과학자들이 차별 받은 상황을 보여주고 이러한 차별이 노벨문학상에도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추가 질문을 던지라고 추천한다.
김치남이란 표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나오지 않는다. 하태경 의원은 "김치남은 혐오 표현이 아니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 여러 단계의 감수를 거치면서도 전혀 걸러지지 않았다"며 "감수에 관여한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원의 성평등 관점이 대단히 편향되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수정된 내용의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은 한 달 내에 다시 올리기로 했지만 현재 약속한 기한은 넘긴 상태다. 감수를 맡았던 여가부 사무관은 임기제 공무원으로 현재 퇴사한 상태다.
여가부 관계자는 "수정안은 초안을 마련했던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거의 대부분 마무리가 됐다"며 "검토는 교수, 학부모, 일반 교사 등 외부의 제3의 자문단을 만들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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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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