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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weirxcvni33374 작성일19-05-20 조회12회본문
안돼... 시로오상, 안돼...
학생과 아버지가 지도교실의 문을 열고 복도로 나왔다. 낮은 의자에 앉은 미
왼손은 누나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보고 있는 앞에서 음란한 입술봉사를 하고, 게다가 뿜어져 나오는 정액을 깨
산속에서 구름을 벗해서인지 초등학교를 마치고 떠나간 친구는 몇 해 전 고향에서 연락을 해 왔었다. 우리는 손을 잡았다. 친구는 웃으며 ‘가재’ 잡으러 왔다고 했다. 그의 집 옆으로 흐르는 도랑에는 가재도 참 많았다. 앞으로 가기보다는 뒤로 가기를 좋아하는 가재, 고향에서 온 친구의 모습에는 키보다 세월이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았다.
그때부터 시작된 나의 잠속으로의 여행… 모래알로 흩어졌던 사막의 천년 잠이 다 내 눈두덩에 모여 쌓인 듯, 만 년 간 아지랑이로 흩어졌던 사막의 수분이 방울방울 물방울로 응축 되어 그 잠의 세포들을 자박자박 적시듯, 나는 모래알 속으로 물방울이 스며들듯 그렇게 한없는 꿈의 수렁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거의 꿈속마다에서 악마의 얼굴을 한 인수 그 짐승보다 못한 놈을 만나야 했고, 그놈을 향해 저주의 모래를 뿌리고 분노의 발길을 날려야만 했다. 그림을 그리다 마지막 한 획을 남기고 홱 날린 나의 붓은, 인수를 향해 날린 원한의 칼날이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꿈속마다에서 들리던 내 불쌍한 여자 신아의 그 처절한 울음소리와 가슴 허비던 울부짖음 소리, 나는 신아를 찾아 사막 그 허허로운 황야를 정신없이 헤매고 있었고, 신아는 항상 내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그 거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다가는 또 홀연히 앞으로 달려가군 했다. 꿈속에서도 나는 신아를 쫓아 달리고 달리다가, 헤매고 헤매다가 지쳐 쓰러지군 했다. 신아의 이름을 너무 불러 꿈속에서도 목이 아프고 목에 핏덩이 같은 것이 꺽 막혀 그걸 토하고 싶은데 토해낼 수 없어 다시 가위에 눌리군 했다. 인수에 대한 저주와 신아에 대한 피타는 절규로 이중 가위에 눌려 헤매야만 했다. 나는 이 며칠 날마다 그런 악몽이 반복되는 잠의 수렁 속으로 추락하군 했고, 그 때마다 식은 땀으로 내 몸을 흠뻑 적시군 했다. 나는 아주 오래 전에 내가 서장 땅을 찾았을 때 겪었던 그 고소증보다도 훨씬 심한 <사막증>을 지금 이 사막에서 날마다 반복해 앓고 있었고, 그때마다 줘마가 내 손을 꼭 잡아 나를 그 악몽에서 깨워주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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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구름을 벗해서인지 초등학교를 마치고 떠나간 친구는 몇 해 전 고향에서 연락을 해 왔었다. 우리는 손을 잡았다. 친구는 웃으며 ‘가재’ 잡으러 왔다고 했다. 그의 집 옆으로 흐르는 도랑에는 가재도 참 많았다. 앞으로 가기보다는 뒤로 가기를 좋아하는 가재, 고향에서 온 친구의 모습에는 키보다 세월이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았다.
내 마음 속 문자판에 수시로 뜨는 “당신, 문학적 재능 없음.”
나는 처음 그를 퍽 불행한 존재(存在)로 가소롭게 여겼다. 그의 앞에 설 때 슬퍼지고 측은(惻隱)한 마음이 앞을 가리곤 하였다. 마는 오늘 돌이켜 생각건대 나무처럼 행복한 생물은 다시 없을 듯하다.
수암골이 전국에 아니 시민에게 알려지기까지는 오래지 않다. 각종 매체에서 벽화골목으로 소개되고, '카인과 아벨'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찾게 된 것이다. 달동네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몇몇 생겨나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데이트 코스가 되었다. 지금이야 자동차로 쉽게 오르지만, 도로가 없던 시절에는 연탄과 물동이를 지고 오르기엔 땀깨나 흘렸을 비탈진 동네이다. 향기 좋은 차와 풍광을 즐기는 여유도 좋으리라. 그러나 전쟁 이후 지금껏 선인들이 살아온 생활의 터이고, 옛 문화가 존재하는 삶의 터라 여기고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좁은 골목길을 휘돌자 귓전에 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유년시절 학교까지 버스를 타고 가기엔 모호한 거리라 걸어 다녔다. 기억에 남는 골목 풍경은 수암골 골목의 풍경과 엇비슷하다. 슬레이트 지붕이나 녹슨 함석지붕, 드물게 기와를 올린 집들. 담장은 이끼 낀 강돌 위에 올린 콘크리트 담이거나 황토로 만든 담, 붉은 벽돌로 쌓은 담이 떠오른다. 골목이 비어있는 날이면, 유난히 정적이 감돌아 두려움이 느껴지기까지 했던 것 같다.


















